코오롱인더, 100억 사내벤처 펀드 조성…“소재 국산화 앞장”
제조업 분야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 발굴
제조업 분야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 발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억원 규모 사내 벤처 펀드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참신한 사업 아이템이 신사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최근 제조업 분야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 발맞춰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젊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케이벤처스(K-Ventures)’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10월 중순까지 사내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이후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더블폰의 소재로 사용되는 투명폴리이미드 필름(CPI)를 자체 개발해 소재 국산화에 앞장선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부터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끈질긴 연구개발과 투자로 차세대 첨단 소재인 CPI를 국산화한 경험이 이번 사내 벤처 프로그램 운영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업영역을 불문하고 미래 신성장산업의 발판이 되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면 어떤 아이디어든 제2의 CPI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런 취지에 맞게 K-Ventures 프로그램은 공모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일으키며 생활에 혁신을 주는 아이디어거나 생소한 분야라도 사업성과 미래 성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K-Ventures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한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벤처기업이 모두 성공하면 금상첨화겠지만 100억원을 투자해 모두 실패한다손 치더라도 이러한 도전이 회사 내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불러일으킨다면 미래에는 수십조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에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소재 국산화 등 제조업분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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