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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파면' 강효상·심재철·이주영 이어 송석준 삭발 '결단'


입력 2019.09.19 09:33 수정 2019.09.19 09:33        정도원 기자

"우리의 오만·분열에 文신독재…참회·반성

더이상 文정부 방치 못한다, 끝까지 싸운다"

"우리의 오만·분열에 文신독재…참회·반성
더이상 文정부 방치 못한다, 끝까지 싸운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사죄와 조국 법무장관 즉각 사퇴, 그리고 이러한 정권을 탄생시킨 자유한국당의 과거 오만과 불통·분열을 참회·반성한다는 취지에서 송석준 의원이 삭발을 결단했다.

경기 이천의 초선 의원이자 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은 19일 출입기자단에 발송한 성명서에서 "검정교복 고교 시절에도, 39개월 군 시절에도 까까머리는 없었는데, 중학 시절 이후 40년만에 삭발하고자 한다"며 "삭발하는 심정이 착잡하고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삭발 결단을 밝혔다.

이날 성명서에서 송 의원은 삭발 이유로 조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의 인사 폭거 외에도 한국당 스스로의 참회와 반성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송 의원은 "지난 시절 우리 (한국당)는 너무도 오만하고 불통했으며 추하게 분열해 민심을 잃었다"고 정권을 내준 이유를 밝힌 뒤 "신(新)독재의 양상을 보이는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을 있게 한 근본 원인에서 우리가 자유롭지 않은 점 충심으로 참회하고 반성한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도 송 의원은 참회와 반성만 하고 있기에는 문재인정부의 '폭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송 의원은 "더 이상 시대정신과 민심을 거스르는 문재인정부의 인사폭거를 방치할 수 없다"며 "공평과 공정·정의를 외치던 이들이 특권과 반칙을 넘어 불법을 자행하며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며 부정의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피의자에서 피고인으로 전환돼가는 조국 전 민정수석은 법무장관에서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인사권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깊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송 의원의 삭발은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 17일 박인숙 의원, 18일 심재철·이주영 의원에 이은 삭발 결단이다. 또,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인 강효상 의원은 17일에 동대구역에서 삭발을 단행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전례없던 오만과 독선, 편향적 신념에 의한 폭주로 외교·안보·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부문에서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지켜달라. 우리도 끝까지 싸워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호소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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