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 마침내 뚫은 뮌헨 골문...토트넘 7실점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바이에른 뮌헨전 맹활약
전반 12분 감각적 슈팅으로 첫 골..팀 2-7 대패
손흥민(27·토트넘)이 마침내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뚫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에서 2-7 대패했다.
팀의 대패로 빛이 바랬지만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이날 선제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두 차례 노이어 선방에 막혀 머리를 감쌌던 손흥민은 세 번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무사 시소코가 상대 패스를 끊자마자 손흥민에게 침투패스를 찔렀다. 박스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손흥민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노이어도 막을 수 없는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호골이자 시즌 3호골.
독일 시절 포함 9차례 대결 끝에 터뜨린 첫 골이다. 손흥민은 2008-09시즌부터 5시즌 함부르크에서 활약했고, 이후 레버쿠젠에서 2시즌 뛰며 8차례(503분 출전)나 뮌헨전에 나섰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우승후보 뮌헨을 상대로 값진 선제골을 터뜨린 기쁨도 잠시. 토트넘은 전반 15분 조슈아 킴미히에 동점골 허용을 시작으로 전반 45분 레반도프스키에 역전골을 내주며 뒤집혔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7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16분 케인이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나브리에 4골을 내주며 2-7로 무너졌다.
참패 속에 홀로 빛난 손흥민은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인 평점 7.68을 받았다. 나브리(4골)와 레반도프스키(2골)는 평점10을 받았고, 5개의 선방을 기록한 노이어는 7.59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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