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독일 떠나 미국서 연구 계속…전부터 계획"

이달 1일부터 미 스탠포드 법대서 방문학자

"미래 구상을 현실화할 법적용 연구하겠다"

이달 1일부터 미 스탠포드 법대서 방문학자
"미래 구상을 현실화할 법적용 연구하겠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데일리안

6·13 지방선거 이후 독일에서 4차 산업혁명 등을 연구해온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이번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연구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방문학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머물 것으로 알려져, 정계 복귀 시점은 유동적이 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오래전부터 계획했다"며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포드 법대의 법·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 제도가 과학과 기술의 빠른 발전을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될텐데, 이를 연구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대표 트위터 갈무리

이어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치열한 미래대비 혁신 현장을 다니며 우리의 미래와 먹거리에 대해 고민했다면, 미국에서는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제도적 개선과 적용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출간되는 자신의 책에 대해선 "독일을 떠나면서 그동안의 삶에 대해 정리하는 의미로 썼다"며 "베를린 마라톤과 미래교육 프로젝트인 러닝 5.0 발표로 독일에서 하던 일을 잘 마무리했다. 미국에서도 대학에서의 연구와 미세먼지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