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튜브] ‘껌옹’ 오상민이 푼 김성근 감독과의 일화
전 야구 선수 오상민이 김성근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오상민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박명환의 야구 썰전’에 출연해 별명이 왜 ‘껌옹’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오상민은 1997년 1차 지명으로 쌍방울에 입단, 김성근 감독과 마주하게 됐다. 이에 대해 오상민은 “데뷔 당시 70kg대 몸무게에 왜소한 체격이었다. 강한 이미지가 없다보니 김성근 감독께서 ‘마운드에 올라갈 때 껌을 씹고 올라가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성적이 점점 좋아졌고 투구 밸런스에 도움이 되더라. 이후 계속 씹게 됐다. 껌은 건방진 콘셉트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근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한 오상민은 “아버지라 부른다.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가장 존경하고 고마운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오승민은 김성근 감독에 대해 “신인 시절 몸집을 불리기 위해 나에게만 삼겹살 2인분씩 꼬박 먹으라고 챙겨주셨다. 그런데 운동도 2배로 시키더라”라고 말한 뒤 “너무 훈련을 열심히 해 발바닥이 벗겨진 적이 있었다. 그때 손수 붕대를 감아주시더라. 하지만 그러고 나서 밤늦게까지 계속 훈련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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