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활용한 메뉴로 농가 소득 증진
기업과 상생은 물론 소비자 니즈도 충족
지역 농산물 활용한 메뉴로 농가 소득 증진
기업과 상생은 물론 소비자 니즈도 충족
외식업계가 우리나라 팔도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신메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정 지역 고유의 음식 문화를 반영하고 지역명을 메뉴 네이밍에 활용하거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는 등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각 지역 역시 인지도 향상과 지역 농가의 역시 판로 확대를 통한 소득 증진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본도시락은 전국 350여개 매장을 통해 대구의 별미 음식을 담은 가을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대구식 매운 찜갈비 도시락’, ‘대구식 연탄 불고기 도시락’, ‘대구식 중화 비빔 도시락’으로 더운 날씨의 대구 지역 특색을 반영해 마늘과 고추로 매콤한 감칠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식 매운 찜갈비 도시락은 대구 동인동 지역의 조리법 그대로 만든 부드러운 식감의 갈비에 배, 양파, 마늘을 듬뿍 갈아 넣어 만든 매운 양념을 버무려 대구를 대표하는 매운 찜갈비를 완성했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김가루와 참기름을 남은 양념과 함께 밥에 비벼 먹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구식 연탄 불고기 도시락은 대구 북성로에서 즐길 수 있는 은은한 불향의 담백한 연탄 불고기를 재현했다.
최근 떠오르는 대구 별미인 ‘중화 비빔밥’을 담아낸 대구식 중화 비빔 도시락은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아삭한 채소를 매콤하게 볶아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두 메뉴 모두 고소한 납작 만두가 함께 제공된다.
김태헌 본도시락 본부장은 “본도시락은 팔도의 미식 여행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신메뉴는 대구 고유의 식문화를 담은 메뉴와 함께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들이 더해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인 피자에도 우리나라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은 메뉴가 있다. 피자알볼로가 하반기 신메뉴로 출시한 ‘전주불백피자’는 외국인에게도 익숙한 한식인 전통 불백의 맛을 피자 한 판에 담은 한국적인 피자로, 실제 불고기 백반을 보는 듯한 비주얼과 든든함을 선사한다. 특히, 피자 한 판에 숯불 향의 담백한 직화 간장 불고기와 매콤한 고추장 불고기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각종 특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문경 오미자, 광양 황매실, 이천 햅쌀, 고흥 유자, 고창 수박, 제주 땅콩 등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료를 꾸준히 출시해 온 스타벅스는 이번 가을 신메뉴로 국산 단호박을 사용한 ‘단호박 라떼 위드 샷’을 선보였다.
국내 옥천의 단호박을 통째로 쪄서 만든 소스를 사용해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을 마실 수 있는 콘셉트로 개발됐으며, 음료 위에 올려진 휘핑크림과 드리즐에도 단호박을 사용했다.
배스킨라빈스는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인절미 아이스크림과 이천의 특산물인 쌀이 들어간 ‘쌀떡궁합’을 선보였다. 지난해 9월 이달의 맛으로 출시돼 꾸준히 사랑 받는 ‘쫀떡궁합’을 모티브로 만든 신제품으로 현미, 백미, 흑미 3가지 곡물과 찹쌀떡 리본까지 들어가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또한, 쌀 아이스크림에 쫀득한 떡이 들어간 제품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이색 네이밍으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엔제리너스는 가을을 맞아 제주도 특산물인 초록 감귤을 활용한 ‘청귤’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싱그러운 제주 가을바람을 담은 이번 신메뉴는 화려한 토핑을 더해 고급스러운 비주얼이 돋보인다. 제주 청귤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제추 청귤 주스’, 청귤과 스파클링의 청량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주 청귤 에이드’, 요거트의 상큼함이 유니크하게 어우러지는 ‘제주 청귤 스노우’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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