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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세제혜택 연장에 '붐'…승인건수·거래량 역대 최대


입력 2019.10.17 14:10 수정 2019.10.17 14:13        권이상 기자

올 9월 말 기준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118건. 전년도 1년치 대비 1건↑

신흥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으며 수요 늘자 공급 역시 덩달아 증가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현황 추이. ⓒ경제만렙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현황 추이. ⓒ경제만렙


최근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활황기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 종료 예정이던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에 주어지던 세제 혜택이 3년 연장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사업체와 투자자들이 서울은 물론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로 눈을 돌리고 있고, 건설업계는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해 지식산업센터를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 세제 혜택이 2022년까지 연장됐고, 최근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틈새 투자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 어느때보다 활기가 느껴진다. 이는 지식산업센터의 승인건수를 보면 알 수 있다. 경제만렙이 분석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식산업센터 현황을 보면 올해(1~9월) 전국 지자체 및 관리기관에서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의 건수는 총 118건이다.

이는 기존 최다 승인 건수를 기록했던 지난해(2018년) 1년 치인 117건 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지식산업센터 거래량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에 승인된 지식산업센터 수는 1097개소다.

이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공사를 앞둔 지식산업센터까지 포함한 결과로, 이를 기반으로 지식산업센터 거래 건수를 추산할 경우 연간 1만 건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수요가 늘자 공급 역시 증가하면서 승인 건수는 ▲2016년 78건 ▲2017년 82건 ▲2018년 117건, ▲2019년 118건(9월 기준)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식산업센터가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인식을 넘어 오피스의 대체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지식산업센터 취득‧재산세 감면 혜택 역시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 연장되면서 관심도가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착한 분양가격으로 서울보다 더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권역의 지식산업센터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926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지식산업센터 촌으로 떠오른 성동지역의 경우는 3.3㎡당 평균 1000만 원을 넘어 1265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3.3㎡당 분양가격은 653만원으로, 서울 평균 가격에 비해 23%가 낮은 가격이다.

이 때문에 최근 건설업체들도 수도권에 지식산업센터 잇따라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광명시에서 ‘광명 G타워’가 분양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송도 AT센터'를 공급하고 있고,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은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를 분양에 나선 상태다.

이와 함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가양역 데시앙플렉스’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현대 실리콘밸리 동탄’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서울과의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나온 단지들은 완판을 이어가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어, 건설업계는 흐름에 맞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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