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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北 방사포 발사, 南 협상 파트너로 인정 않겠다는 것"


입력 2019.11.01 10:30 수정 2019.11.01 10:31        최현욱 기자

"북한이 민족 공동체로 함께하는 지 의심

한국, 미국·중국에게도 대우 못 받아

대외정책의 근본적인 수정 검토해야"

"북한이 민족 공동체로 함께하는 지 의심
한국, 미국·중국에게도 대우 못 받아
대외정책의 근본적인 수정 검토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 뒤 방사포를 발사한 것을 두고 “국가 정상으로 예의는 지키겠지만 여전히 남한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 뒤 방사포를 발사한 것을 두고 “국가 정상으로 예의는 지키겠지만 여전히 남한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이러한 북한의 행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북한이 정말로 '우리나라 민족 공동체'로 함께하고 있는지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대표는 “우리나라가 제대로 대우를 못 받는 것이 북한에게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미국을 이용해 온 나라이며, 한국이 미국을 벗겨먹는다’는 발언을 했으며, 중국 정부가 최근 한 음악대학 오케스트라에 속한 한국인의 입국을 거부한 것도 사드 보복의 연관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국제무대에서 언제부터 우리가 이러한 대접을 받기 시작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관계 등 전반적인 대외정책의 근본적인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 이념을 벗어나 국익을 중심으로 사고하면서, 거시적이고 세계적인 안목의 외교안보 철학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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