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8월 이후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앞서
"靑민정 의혹 보다 국회파행 여파 컸다"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8월 이후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앞서
"靑민정 의혹 보다 국회파행 여파 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조국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추월하는 '골든 크로스'를 기록했다.
'하명수사' 방어전 통했나…'민식이법' 여론전 통했나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9.2%로 지난주 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3.0%포인트 하락한 46.7%로 조사됐다. 긍정‧부정평가 곡선이 교차한 것은 지난 8월 첫째주 조사 이후 4달만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2%로 지난주 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1.3%로 큰 변동이 없었다.
"여권 지지층 결집+국회파행에 따른 반사이익" 분석
연령별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30대에서 63.1%로 가장 높았고, 40대(56.7%), 20대(50.5%), 50대(46.0%), 60대(36.7%)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80.5%)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53.9%), 서울(52.4%), 부산·울산·경남(35.4%), 대구·경북(28.6%)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번주 지지율 상승은 국정운영에 특정한 변화요인이 있었다기 보단 국회 파행에 따른 반사이익이 컸다"면서 "민식이법, 유치원3법 등이 통과되지 못한 것에 실망한 민심이 국정지지율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청와대를 겨냥한 '하명수사', '감찰무마' 의혹은 아직 국정지지율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히려 검찰 수사에 따른 여권지지층 결집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1037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9%, 표본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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