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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튜브] 배영수의 김성근 감독 썰 “절로 90도 인사”


입력 2019.12.08 00:06 수정 2019.12.08 06:26        스팟뉴스팀
배영수의 김성근 감독 썰. 유튜브 화면 캡처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레전드’ 배영수가 은사였던 김성근 감독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배영수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야구부장의 크보 핵인싸’에 출연해 자신을 지도했던 감독들과의 추억들을 털어놓았다.

배영수는 신인 시절이던 2000년 삼성 2군 시절을 비롯해 한화에서 김성근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그는 “루키 시즌 때 대량 실점한 뒤 2군에 내려갔다. 당시 김성근 감독님이 2군 사령탑이었는데 매일 아침 호출해 공을 500개씩 던지게 했다”며 “날이 갈수록 오기가 생겼다. 그런데 3일이 지나고 난 뒤 공을 던지는 게 편안해졌다. 어깨와 팔꿈치 대신 하체로 공을 던지게 됐다”며 투구 밸런스를 잡아준 김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은 굉장히 세세하게 가르쳐 주신다. 그런데도 세간에는 감독님 오해가 상당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김성근 감독님을 존경한다. 설명할 길이 없다. 많은 선수들이 감독일 뵙게 되면 90도 인사를 하는 이유도 존경심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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