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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좌완 갈증'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합의


입력 2019.12.18 06:18 수정 2019.12.18 08: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현지언론들 다년 계약 보도..구단 곧 공식발표

오승환 품었던 NL 명문팀..좌완 선발 부족

김광현이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18일(한국시각) 'USA투데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에 따르면,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다년 계약에 합의했고, 구단도 공식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무대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됐다. 김광현은 지난 2014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추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고작 1년 100만 달러를 제시해 포기했다. 5년 만에 다시 도전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입단 합의했다.

NL 중부지구에 속한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11회를 자랑하는 명문팀이다. 빅마켓 구단은 아니지만 매 시즌 많은 관중들을 동원하는 팀이다. 효율적인 투자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이다. 2019시즌에도 N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에는 오승환과 계약(1+1년 최대 1100만 달러)했던 팀으로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인트루이스 소속 선수가 된다.

또 개정된 한미 포스팅 협약의 첫 적용을 받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소속팀 SK와이번스는 계약 규모에 따른 일정 비율을 포스팅비로 받는다.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이면 보장 금액의 20%를 받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 ⓒ 뉴시스

세인트루이스는 좌완 선발에 목이 마른 팀이다. 평균시속 147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슬라이더, 새롭게 장착한 스플리터로 무장한 김광현으로서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환경이다.

2019시즌 다코타 허드슨(선발 32경기), 아담 웨인라이트(선발 31경기), 잭 플래허티(선발 33경기), 마일스 미콜라스(선발 32경기) 등 4명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모두 우완이다.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선 것은 2경기(제네시스 카브레라)뿐이다.

류현진(32)-양현종(31) 등과 함께 KBO리그 최강 좌완으로 꼽혔던 김광현은 SK와이번스에서 통산 298경기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의 커리어를 남겼다. 2017년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2019시즌 31경기 선발 등판,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성적을 남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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