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첫 마주한 정찬성 “당장 싸우고 싶을 정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이 첫 마주한 프랭키 에드가(38) 앞에서 승리를 장담했다.
정찬성은 21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에드가 vs 코리안 좀비’ 공식 계체량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정찬성은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주먹을 맞교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훈련 도중 급작스럽게 부상하는 바람에 매치업의 변화가 불가피했고, 상대는 베테랑 파이터 프랭키 에드가로 긴급 편성됐다.
선수 교체 후 두 선수가 얼굴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정찬성 입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에드가와의 맞대결이 성사된 바 있었기에 어차피 넘어야할 산이었다.
먼저 정찬성은 갑작스러운 교체 투입을 흔쾌히 응한 에드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에드가 정도 되는 선수가 직접 연락해 왔다고 한다”며 "한국 대회를 살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 싸우고 싶어 다리가 후들 거릴 정도다. 에드가가 앞에 있으니 주체를 못하겠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하니까 좋다”며 “이번에는 감량을 정말 쉽게 했다. 체중을 안 뺀 것처럼 컨디션이 좋다”며 “굉장히 퀄리티 높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한국에서의 경기라 꼭 이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드가는 등장하자마자 한국어로 “가자!”를 크게 외쳤다. 한국의 격투팬들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에드가는 “코치 중 한 명이 한국계 사람이다. 그가 이 말을 알려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정찬성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정찬성은 매우 터프한 선수라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다. 열정적인 세계 최고의 한국 팬들 앞에서 꼭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명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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