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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손흥민, 징계 수위에 촉각


입력 2019.12.23 13:30 수정 2019.12.23 13: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뤼디거에 발 높이 들어 다이렉트 퇴장

판정 뒤 억울함 호소, 곧 FA 징계 발표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퇴장 판정을 받은 뒤 그라운드에 엎드려 억울해하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퇴장 판정을 받은 뒤 그라운드에 엎드려 억울해하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이 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7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넘어진 손흥민은 일어나기 위해 발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뤼디거의 상체 쪽을 가격했다. 손흥민의 발이 닿자 뤼디거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고의성이 인정돼 결국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레드카드를 받자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끝내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첼시전 퇴장으로 손흥민은 본의 아니게 올해 남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다이텍트 퇴장의 경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유력하다.

손흥민은 첼시전 포함 올해만 세 번의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지난달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백태클을 시도한 것이 큰 부상으로 이어졌고, 곧바로 손흥민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퇴장 판정을 받자 주심을 향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퇴장 판정을 받자 주심을 향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2018-19시즌이던 올해 5월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레르마를 밀쳐 쓰러뜨리며 퇴장을 당했다.

본머스전 때는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들였고, 에버턴전에서는 토트넘이 항소했다. 다행히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퇴장에 따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철회하면서 손흥민은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첼시전 퇴장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나 이번에도 징계가 철회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그건 레드카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손흥민을 옹호했고, 토트넘 레전드이자 영국 축구 전문가 저메인 제나스도 “형편없는 판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중요한 박싱데이 일정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과 손흥민 입장에서는 향후 FA의 판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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