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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 홀란드 놓친 맨유 ‘1500억 산초 올인?’


입력 2019.12.30 11:50 수정 2019.12.30 11: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맨유가 노렸던 홀란드, 독일 도르트문트행

대안으로 몸값 치솟는 제이든 산초로 선회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이든 산초. ⓒ 뉴시스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이든 산초. ⓒ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영입에 잔뜩 공을 들였던 엘링 홀란드를 놓치고 말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는 29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4년 반이며,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며 고작 2000만 유로(약 260억 원)의 이적료만 발생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의 홀란드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다.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나서 8골-1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인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도 16골-6도움으로 맹활약 했다.

특히 194cm의 큰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은 물론 스피드, 침투 능력까지 발군이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완성형 공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맨유는 올 시즌 잠재력이 폭발한 홀란드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바이아웃 액수가 2000만 유로에 불과하고, 무엇보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애제자이기 때문에 영입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홀란드는 자신이 태어난 잉글랜드가 아닌 독일을 택하면서 맨유의 계산도 꼬이고 말았다. 올 시즌 공격진에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터라 곧 개장할 겨울 이적시장서 공격수 보강이 필수적이었기에 허탈해진 상황이다.

홀란드를 놓친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관심을 보이던 제이든 산초 영입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마침 도르트문트가 홀란드를 저렴한 액수에 품었기 때문에 산초의 이적을 대비한 영입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 뉴시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 뉴시스

문제는 영입 경쟁이다. 현재 산초는 분데스리가서 가장 뛰어난 윙어인데다 나이 또한 19세에 불과하다. 여기에 맨유뿐 아니라 리버풀, 첼시 등 빅클럽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어마어마한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산초의 평가액은 1억 2000만 유로(약 1500억 원)에 달한다. 2000년 출생 선수는 물론 분데스리가서 가장 높은 액수다.

무엇보다 그가 잉글랜드로 돌아가면 홈 그로운 정책에 따른 자국 출신 선수 대우로 웃돈에 웃돈이 붙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산초는 유소년 시절을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냈다.

산초보다 2살 많은 킬리안 음바페는 2017년 8월 AS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 3500만 유로의 임대료에 1년 뒤 1억 4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총 1억 8000만 유로(약 2335억 원)에 달하는 액수였다.

공교롭게도 음바페가 완전 이적 당시 ‘트랜스퍼마크트’의 평가액은 현재 산초와 동일한 1억 2000만 유로였다. 즉, 산초의 실제 이적료는 1억 8000만 유로를 넘어 2억 유로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뜻이다. 과연 맨유는 19세 선수에게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불할 수 있을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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