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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9’ 코스닥, 바이오·엔터주 위축···소부장 강세


입력 2019.12.30 17:44 수정 2019.12.30 17:44        백서원 기자
ⓒ거래소

올해 코스닥시장은 주축인 제약·바이오 업종의 연이은 임상 관련 악재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버닝썬 사태 영향 등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업종도 부진한 주가를 기록하면서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지수는 전년 말 대비 5.82포인트(0.9%) 하락한 669.83로 마감했다.

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신흥국 자금 유입 영향 등으로 지난 4월 중순 연고점을 기록한 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바이오 임상 악재에 약세를 보였으나 미·중 1단계 합의 타결 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중 최고치는 4월 12일에 기록한 767.85포인트, 연중 최저치는 8월 6일 551.50포인트였다. 시가총액은 241조4000억원으로 마감하며 전년 말(228조2000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12.8% 감소했지만 거래량은 3.7% 늘었다.

코스닥상장기업 수는 지난해 말보다 82개사가 증가한 1405개사를 달성했다. 사업모델 특례상장 등 상장트랙 다변화로 인해 혁신기업의 신규 상장이 증가한 덕분이다.

투자자별 매매를 보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올해 코스닥 주식을 각각 3조5330억원, 192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6조306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4분기에 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부품 산업 정책 지원 기대감에 반도체, IT부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5G 관련 실적 호조에 따라 통신장비주도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은 잇따른 임상 관련 악재에 약세를 나타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버닝썬 사태 영향과 실적 악화 등으로 부진했다.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소부장) 지원 정책 영향으로 관련 IT 업종의 코스닥 시총 비중은30.2%에서 34.5%로 커졌다.

그동안 활황을 보였던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은 임상 악재에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며 투자심리가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 호재에 따른 중소형 종목 강세로 코스닥 중·소형 지수가 상승하기도 했다. 케이엠더블유와 SK머티리얼즈, 파라다이스, 원익IPS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코스닥 시총 10위권 종목에 신규 진입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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