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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4억달러 규모 멕시코 노르떼Ⅱ사업 프로젝트 본드 발행


입력 2019.12.31 08:56 수정 2019.12.31 08:56        조재학 기자
한국전력 본사 전경.ⓒ한국전력

한국전력은 멕시코 현지법인(KST)이 미국 증권시장에 4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멕시코에서 운영 중인 노르떼Ⅱ 사업 차관 재조정(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리파이낸싱은 기존에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신규로 다시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차관을 재조정함으로써 금융 비용을 절감, 사업 수익을 극대화하는 금융 기법이다.

해외 인프라 자산에 대해 국내기업이 주도해 한국수출입은행 보증부 프로젝트 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프로젝트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기존 차관의 잔여분을 모두 상환하고, 투자비 약 5880만달러도 상업 운전한 지 6년 만에 전액 회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기존 차관 대비 약 2.5%포인트(p)의 금리 인하 및 배당가치 상승으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멕시코 노르떼Ⅱ 사업은 한전이 지분 56%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삼성자산운용, 테친트와 공동으로 멕시코 치와와에 433MW(메가와트) 규모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12월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2018년 기준 3622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 현재까지 누적 매출 7902억원, 순이익 92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노르떼Ⅱ 사업 리파이낸싱 성사로 기존 운영사업의 조달금리 인하를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했다”며 “기존의 PF 대출 위주에서 한발 나아가 재원조달의 다양화를 꾀함으로써 글로벌 PF 시장에서 한전의 저력과 브랜드 파워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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