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봉 내려놓는 유상철 감독, 인천 구단의 예우
암 투병 전념 위해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 내려놓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이 사의를 밝혀 이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인천 구단은 올 시즌도 유상철 감독과 동행할 방침이었으나 유 감독이 투병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팀에 피해를 주기를 원치 않는다며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해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천 구단은 유상철 감독을 ‘명예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며, 올 시즌 잔여 연봉도 지급한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사령탑으로 부임, 강등 위기였던 팀을 구해내며 잔류로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음에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그라운드서 선수들을 이끌어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명예 감독직에 오르게 된 유상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 반드시 완쾌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인사를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