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까지 경제활동 원해…희망 월급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구직 힘든 점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나이 중시 사회풍토’ 등 꼽아
67세까지 경제활동 원해…희망 월급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구직 힘든 점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나이 중시 사회풍토’ 등 꼽아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10명중 7명은 2년 이내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8일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352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재취업한 회사의 근속기간이 2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67.1%로 10명 중 7명이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1년 이상~2년 미만이 21.9%로 가장 높았고, 6개월 이상~1년 미만 21.3%,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14.2%다. 5년 이상 근무했다는 답변은 7.7%에 그쳤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본인의 경제활동이 67세까지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월급은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32.7%로 가장 많았고, 1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24.7%, 2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17.6% 순으로 나타났다. 500만원 이상 희망한다는 응답도 2.6%를 차지했다.
오랜 기간 재직했던 주된 직장에서의 임금대비 재취업 후 임금수준을 보면 50% 미만이 26.4%로 가장 많았다. 50% 이상~60% 미만 21.3%, 70% 이상~80% 미만 18.1%로 뒤를 이었다.
주된 직장 임금보다 높게 받았다는 답변은 8.4%에 그쳐 주된 직장 임금대비 평균 66.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평균(61.6%) 대비 4.7% 상승한 수치다.
재취업을 위해 입사 지원한 회사의 수는 5개 미만 기업이 43.2%로 가장 많았고, 5~10개 미만은 26.5%, 10~20개 미만은 14.9%로 조사됐다. 100개 이상 기업에 지원했다는 응답도 3.2%로 나타났다.
면접의 경우 ▲4개 미만 기업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10개 미만 24.5%, 10~15개미만 5.2%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 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38.9%)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6.1%) ▲새로운 기술·직무역량 부족(16.5%)순으로 조사됐다.
박철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 재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의 중장년 채용인식전환과 중장년 장기근속 지원과 같은 정부의 핀셋지원확대 등 다각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