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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차 뒤집기’ 캔자스시티…50년만의 슈퍼볼 우승


입력 2020.02.03 14:15 수정 2020.02.03 14:1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캔자스 시티의 우승을 이끈 패트릭 마홈스. ⓒ 뉴시스

패트릭 마홈스가 마법을 부린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50년 만에 슈퍼볼을 차지했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4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를 맞아 31-20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정상에 올라 구단 통산 2번째 슈퍼볼을 들어올렸다.


슈퍼볼 MVP는 팀의 역전승을 이끈 마홈스의 차지였다. 특히 마홈스는 데뷔 2년 차였던 지난해 리그 MVP에 이어 이번 챔피언전 MVP까지 독식하며 NFL 무대를 평정했다.


마홈스가 웃고 울린 경기였다. 마홈스는 1쿼터에 자신이 직접 터치다운으로 점수를 올렸으나 이후 상대 강한 압박에 패스의 길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마홈스는 3쿼터에 두 차례나 인터셉션을 허용, 팀을 위기에 빠뜨리는 듯 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흔들리는 마홈스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고 필드골과 터치 다운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20-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영웅은 위기 때 등장하는 법이었다. 마홈스는 주눅들만 했으나 4쿼터 들어 결정적인 두 차례 장거리 패스로 분위기를 캔자스시티 쪽으로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특히 서드 다운에서 타이릭 힐에게 44야드짜리 장거리 패스로 역전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트래비스 켈시에게 터치다운 패스로 경기를 3점 차로 만들었고 다시 한 번 38야드짜리 패스 한 방으로 역전 터치다운 바로 앞까지 전진했다. 그리고 러닝백 데이미언 윌리엄스가 마홈스의 패스를 받아 터치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마홈스는 41번의 패스 시도 중 26번을 성공시켰고 터치다운 2개와 286 패싱 야드로 MVP를 받기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만 24세 158일 나이의 마홈스는 역대 최연소 슈퍼볼 MVP를 받은 쿼터백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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