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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당기순이익 500억원 돌파…사상 최대


입력 2020.02.05 16:43 수정 2020.02.05 16:5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 지난해 순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TB투자증권은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500억원 돌파는 KTB투자증권이 지난 2008년 증권사로 전환된 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영업수익)은 3811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각각 6.2%, 0.4%씩 늘었다.


회사는 “국내외 부동산 및 해외 대체투자 등 투자은행(IB) 부문이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국내 부동산 금융분야에서 수년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티센터(T-Center) 빌딩을 약 3900억원에 인수하고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물류시설을 2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해외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지난해 1월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해 신규 수익원도 확보했다.


자회사들의 준수한 실적도 실적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대체투자부문 수탁고를 3조7000억원까지 늘려 추가수익을 창출했다. 당기순이익은 70억원을 달성했다.


KTB네트워크의 경우, 해외투자가 선전한 가운데 투자 기업 셀리드와 올리패스 등 6개사가 작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1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외에도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간편 송금 앱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등 우량 유니콘 기업의 투자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의 전문성 강화와 함께 각 영업부문별 균형 있는 수익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수익원 창출과 사업확장을 통해 중형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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