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평가 6.3%P 상승·부정평가 3.9%P 하락
신종 코로나 진정세에 우호적 여론 형성된 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벗어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처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국정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7.4%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2017년 11월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래 기록한 최저치(41.1%)에서 6.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54.1%)보다 3.9%포인트 하락한 50.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7%로 지난주(26.4%)보다 4.3%포인트 올랐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4.4%로 지난주(35.3%)보다 0.9% 내렸다.
긍정평가 40대·부정평가 60세 이상서 가장 높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40대(60.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50.2%), 18세 이상 20대(48.9%), 50대(43.7%), 60세 이상(38.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60세 이상(56.8%)에서 가장 많았다. 50대에선 54.1%, 18세 이상 20대에선 50.1%, 30대에선 48.1%, 40대에선 38.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긍정평가가 호남(76.1%)에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75.4%)에서 가장 많이 집계됐다.
정치성향에 따라서는 중도 성향을 제외한 보수층에서 긍정평가 28.1%, 부정평가 70.7%로 집계됐으며, 중도 성향을 제외한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 70.1%, 부정평가 29.2%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신종 코로나가 진정세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문 대통령의 '대처 능력'에 대한 긍정 평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4·15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도 이뤄진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9%로 최종 1032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