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신종 코로나 사태 안정에 1360억 금융 지원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2.20 13:35  수정 2020.02.20 13:35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로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내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피해우려 기업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달 7일부터 18일까지 8영업일 동안 은행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총 1360억원(343건)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종류별로 보면 ▲신규대출 333억원(191건) ▲만기연장 496억원(93건) ▲원금 상환유예 252억원(26건) ▲금리 우대 7억원(5건)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숙박업 511억원(30건) ▲음식점업 251억원(36건) ▲도매업 106억원(59건) ▲소매업 19억원(22건) ▲섬유·화학제조업 71억원(28건) ▲기계·금속제조업 68억원(25건) 등에 공급됐다.


또 은행들은 코로나19 예방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약 46억원 규모의 국내외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마스크 106만장, 손세정제 2.9만개, 체온계 2,460개, 구호키트 400개 등을 전달하고, 아동센터 및 전통시장 416곳의 긴급 방역을 지원하는 등 총 24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 등으로 인한 꽃소비 급감 및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다양한 꽃 소비 촉진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현지법인 등을 통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중국 우한지역의 빠른 수습을 위해 기부금 약 22억원을 후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은행들은 피해기업에 긴급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감염증 확산 예방과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을 위한 지원방안 등을 추가로 마련해 코로나19의 피해를 극복하는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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