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로 유지범·김준경·여윤경씨
삼성전기가 올 초 대표이사로 선임된 경계현 사장과 경영지원실장으로 선임된 강봉용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삼성전기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에 경계현 사장과 강봉용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사외이사에는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교수,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여윤경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 교수 등을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지난달 인사에서 삼성전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경계현 후보는 서울대 제어계측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장, 플래시개발실장, 솔루션개발실장을 역임한 부품 및 반도체 전문가다.
회사 측은 "반도체 기술 전문가로 기술혁신을 리딩하는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신임 경영지원실장(부사장)으로 위촉된 강봉용 후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지원팀장,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경영전략·재무 분야 전문가다. 전임 경영지원실장이었던 이병준 전무는 지난 인사에서 삼성전자로 이동해 이사진에서 빠져 신임 이사 2명이 기존 멤버였던 허강헌 중앙연구소장(부사장)과 함께 사내이사진을 구성하게 됐다.
사외이사로는 유지범 이사가 재선임된 가운데 김준경·여윤경 이사를 신임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유지범 후보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으로 삼성전기의 핵심기술인 재료부문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2017년부터 삼성전기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소재/재료 부문 기술적 조언을 통해 경쟁력 제고 및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김준경 후보는 KDI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경제 및 산업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여윤경 후보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 교수로 재직하며 재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에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후보로 추천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을 거쳐 확정됐으며 내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기존에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권태균 전 조달청장과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는 임기만료로 이번에 물러난다.
삼성전기 이사회는 총 7명으로 3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는데 이번에 추천된 인물들이 주총을 거쳐 모두 선임되면 경계현·강봉용·허강헌(이상 사내이사)·김용균(전 서울행정법원장)·유지범·김준경·여윤경(이상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다
주총은 오는 3월18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규 이사는 주총 승인 후 확정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온 권태균 전 조달청장이 사외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 의장직도 새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는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선임될 예정인데 사외이사 중에서 선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6년 비금융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직을 맡긴 이후 이를 지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