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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박지원 "IMF보다 큰 국란…특단 조치 없으면 진짜 어려워져"


입력 2020.02.25 11:43 수정 2020.02.25 11:43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거리·식당에 아무도 없다…관광버스 한 대 안보여"

"연대 거부한 민주당 오만해…도대체 생각이 부족한 당"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25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IMF 외환위기보다 더 큰 국란이 다가오고 있다"며 "대통령께서는 긴급재정명령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역과 민생경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IMF 외환위기 때는 우리 경제만 나빴고 세계 경제는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와 가장 밀접한 수출 상대국인 중국과 일본이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모든 비상사태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정부가 조금 늦게 가는 것 같다"며 "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중국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저는 오래전부터 추경을 이야기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도 현장을 가보라, 이건 진짜 심각하다(고 말했다)"며 "제가 있는 목포만 하더라도 해상케이블카에 주말 1만2500명이 왔는데 지금은 100명, 200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 "거리와 식당에 아무도 없다. 관광버스 한 대가 없다. 심지어 목포 역사 내 편의점 가게 주인도 (손님이) 10분의 1로 줄었다고 하더라"며 "대통령께서 방역과 민생경제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진짜 어려워진다"고 재차 우려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총선 연대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사실을 언급하며 "오만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가장 먼저 진보통합을 해서 호남에서는 1대1, 비호남에서는 연합 공천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오만해져서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나.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서도 "제가 '이에는 이'라는 생각으로 미래민주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강하게 권고했는데, 민주당은 꼼수당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제 와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옳지 않다. 명분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원내 1당을 한국당(현 미래통합당)에 남겨줬을 때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남아있는 임기 2년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도대체 생각이 부족한 당"이라고 꼬집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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