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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시리즈 첫날 개통량 7만여대…삼성전자 "전작 80% 수준"


입력 2020.02.28 13:35 수정 2020.02.28 14:1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코로나19에 오프라인 매장 ‘썰렁’

대폭 줄어든 ‘공시지원금’도 영향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의 첫날 개통량이 지난해 출시한 전작 ‘갤럭시S10’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동통신 3사를 통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개통량은 약 7만800대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10 첫날 개통량인 14만대가량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치다. 작년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의 경우 첫날 개통량이 22만대에 달했다.


다만, 삼성전자 자급제 물량 등을 더하면 전작의 80% 수준으로 좀 더 많다. 삼성전자는 “온라인과 자급제 개통 물량이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돼 전체 개통량은 전작 대비 20% 정도 줄었다”며 “이는 예약 판매 비중의 약 50%를 차지하는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의 초기 물량이 부족한 것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구매한 고객들에게 최대한 빨리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는 1만3000여건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KT가 118명 순감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 33명, 85명씩 순증했다.


전작 대비 대폭 줄어든 공시지원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이 지원된다. 요금제에 따라 SK텔레콤은 10만~17만원, KT는 8만9000~24만원, LG유플러스는 7만9000~20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S10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최대 78만원까지 치솟았다.


한 휴대전화 집단상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게 문을 연 이래 요즘처럼 한가했던 적이 없다”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 기간은 당초 전날에서 내달 3일까지 연장됐다. 사전개통 기간은 5일까지다. 제품 공식 출시는 내달 6일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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