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전지훈련을 예정보다 일찍 마치고 귀국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LG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당초 LG는 오는 11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18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한다고 발표하면서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판단, 기존 스케줄을 취소하고 귀국 일정을 앞당겼다.
훈련을 마친 LG 류중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예정보다 빠르게 귀국하게 돼 아쉽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부상 없이 훈련을 마친 것은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개막일이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귀국해서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의 외국인 선수 3명은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들의 가족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면서 각자의 본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따라서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미국으로 향하고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멕시코로 간다. 이후 KBO리그의 개막 일정이 확정되면 2주 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