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건물 4개 층에 걸쳐있어
11층 근무 직원 207명에 대한 역학조사 진행중
다른 층 직원에 대해서도 증상여부 확인할 예정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관련 환자가 50명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 구로구에 소재한 콜센터와 관련해 총 5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다"며 "50명의 확진환자 중에는 46명의 콜센터 직원, 그리고 이들의 접촉자와 가족이 4명 포함돼있다. 현재 감염경로 그리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환자 46명은 모두 해당 콜센터가 소재한 건물 11층에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콜센터 직원 중 11층에 근무하는 207명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체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콜센터 직원 207명 중 12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24명 중 19명은 양성 반응이 나왔고 85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나머지 83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예정돼있지만, 콜센터 직원들의 가족 및 접촉자에 대한 2차 감염 규모는 아직 파악이 안 된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콜센터 자체가 4개 층에 걸쳐서 자리를 하고 있다"면서 "7층부터 9층까지 그리고 12층에 콜센터가 위치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 다른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서도 추가 발생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콜센터 직원이 700명이 조금 안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초발환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여러 가지 역학조사가 진행돼야 한다. 현재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3월 4일경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더 자세한 사항은 역학조사가 조금 더 진행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