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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산자부와 5000억 규모 기술혁신 펀드 조성 '맞손'


입력 2020.03.11 09:58 수정 2020.03.11 12:4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윤종원(왼쪽에서 세 번째) IBK기업은행장과 성윤모(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투자하는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자금을 예치·관리하고, 기술혁신 전문펀드에 1800억원을 출자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혁신 전문펀드는 기업은행과 민간투자자 재원으로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향후 정부의 출자나 수익성이 확대될 경우 펀드 규모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입찰한 산업기술자금 전담은행에 1순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간 5조원 규모의 예산 중 기업은행이 60%인 약 3조원의 예산을 전담 관리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새로운 R&D 방식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술력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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