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첫 확진자 교육생 '신천지 교인' 뒤늦게 드러나…직원 1명도 신천지 추정
신한카드, 사업장 폐쇄 이달까지 연장키로…금융권 콜센터 '신천지 리스크' 확산
신한카드의 대구 콜센터 직원 20여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콜센터 내 첫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돼 금융권 콜센터 내 '신천지 리스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12일 보건당국과 금융권,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한카드 대구 반월당 콜센터 영업점 직원은 총 2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이는 총 2명이다.
첫 확진자는 지난 2일 공식 확인된 콜센터 교육생으로,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해당 확진자는)구미시 최초 확진자로, 신한카드 콜센터 반월당지점 교육생"이라며 "신한카드 콜센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현재 1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콜센터의 경우 앞서 지난달 25일 입주건물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면서 센터 내 확진자 공식 발생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사업장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건물 청소업무 담당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신한카드 측은 콜센터 직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최초 확인된 확진자 외에도 콜센터 직원 1명 역시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한마음아파트' 거주자로 파악되는 등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당초 이번주 또는 다음주까지 해당 사업장 폐쇄에 나선다는 방침이었으나 지자체 요청에 따라 사업장 폐쇄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구 콜센터에 대한 방역조치는 완료됐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근무자들 역시 이미 격리조치에 돌입한 상태"라며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라 해당 콜센터의 업무는 다른 상담센터로 수요를 배분하거나 디지털 상담으로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