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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직격탄 맞은 EPL도 ‘중단’


입력 2020.03.13 21:28 수정 2020.03.14 11:5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관중 받으며 경기일정 소화하던 EPL도 백기

4월4일 재개 방침..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변동

EPL 리버풀 클롭 감독. ⓒ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백기를 들었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각) 긴급회의를 열고 30라운드 취소와 함께 4월3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3주 뒤인 4월4일 리그를 재개할 방침이지만 코로나19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지금처럼 속출한다면 더 미뤄질 수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달리 리그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아스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비롯해 허드슨-오도이(첼시)의 확진 소식에 충격을 받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E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례 없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 클럽, 정부, FA, EFL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선수, 코칭스태프, 팬들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했다”고 리그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아르테타 감독과 오도이만의 문제로 제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 감독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미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에버턴 선수 1명과 코칭스태프도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격리된 상태다.


전날 레스터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징후를 보이는 선수 3명이 확인돼 격리됐다”고 알렸다. 증상은 경미하지만 추가 전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자가격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두 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독일 분데스리가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다음달 3일까지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잠시 중단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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