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이 급감하면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모두 멈춰 섰다.
1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공항에서 홍콩을 비롯한 중국·대만 등 중화권 노선과 태국 노선 등이 지난 1일 자로 전면 중단됐다. 이어 지난 9일 0시를 기해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제주-일본 3개 직항 노선이 차례로 중단됐다.
현재 제주와 중국 상하이를 잇는 춘추항공이 자진 출국을 신청한 중국 불법체류자들을 위해 임시편을 운항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번 주말 이틀 간 운항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제주공항에 국제선 비행기가 한 대도 뜨거나 내리지 않게 됐다.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 모든 국제노선이 운휴에 들어가 제주공항 국제선이 끊긴 건 1969년 제주-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 이후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제주공항은 1968년 처음 국제공항 인증 후 이듬해 일본 오사카 직항 노선 취항 이후 국제노선을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