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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 "文대통령의 G20 화상회의 좋은 제안"


입력 2020.03.15 15:22 수정 2020.03.15 15:2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美 "트럼프, 차주 G7 화상회의서 논의하도록 할 것"

美, 한국 대응 능력 높이 평가…韓, 방역 정보 공유키로

청와대 전경. (자료사진) ⓒ뉴시스

청와대가 15일 코로나19와 관련해 G20 정상 간의 특별화상회의를 미국 측에도 제안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제안한 G20 정상 간 특별화상회의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마크롱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 노력,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하며 G20 차원에서의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정 실장의 이같은 제안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매우 좋은 제안"이라고 화답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차주 개최될 G7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정부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으며, 한미 양국 간 방역 대응 등 관련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대로 G20 정상 간 화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각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G20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및 대처 경험과 임상결과 등 관련정보를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방안도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아세안+3 정상회의 국가들(아세안 10개국+한중일)과도 코로나19 공동대처를 협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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