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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세균 "미국발 입국자 조치 27일 0시부터 시행"


입력 2020.03.25 10:22 수정 2020.03.25 10:2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민 귀국 수요 증가 예상…지체할 시간 없다"

요양병원 간병인 관리·방역대책 마련도 지시

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코로나19 해외 재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강화 조치를 오는 27일 0시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미국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북미지역 유학생 등 우리 국민의 귀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체할 시간이 별로 없다”며 이 같은 방침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미국발 입국자 조치에 대해 조만간 상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현재 미국 확진자는 3만명 이상이다.


더불어 정 총리는 코로나19 국내 상황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종교시설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 환자들이 대부분인 요양병원에서의 감염은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 확산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 감염을 막기 위해 간병인들에 대한 관리와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며 “간병인들은 병원에 상시출입하고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의료인이나 병원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간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에 정 총리는 “요양병원 간병인 경력이 확인되면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혹시라도 검사과정에서 체류 자격이 문제가 되어 불이익을 받을까 봐 검사를 기피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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