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열릴 2020 도쿄 올림픽 개최 시기에 대해 여름이 아닐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바흐 위원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전 세계 기자들과 전화로 인터뷰하는 콘퍼런스 콜을 통해 7월말 개최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막전막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2일까지 정상 개최 입장을 유지했으나 같은 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를 긴급 소집했고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 결정이 늦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우리는 24시간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WHO(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들어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궁금한 사항 중 하나인 올림픽 개최 시점에 대해서는 “2021년 스포츠 이벤트 일정을 보면서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 꼭 여름일 필요는 없다. 여름과 그 이전 시기가 고려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