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전 이후 단 한순간도 무력도발 계획 멈추지 않아
그럼에도 보이지 않는 평화 흐르는 것처럼 인식 안타까워
천안함 피격 사건, 북한은 10년 전부터 주민들에 홍보해 와
그럼에도 부인하는 축 있어 우려…정신적 무장 무엇보다 중요"
오는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가 27일 "흔들리는 안보와 거꾸로 가는 대북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 "북한 정권은 휴전 이후 단 한순간도 대한민국에 대한 무력도발 계획을 멈춘 적이 없는 게 사실이다"며 "북한은 1.21 무장공비 침투사건부터 최근까지 틈만 나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적화통일 목적을 끊임없이 드러냈다"고 발언했다.
이어 태 후보는 "이런 북한의 목적은 현재진행형으로,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실험과 김여정의 남한에 대한 조롱섞인 논평이 이를 잘 보여준다"며 "실질적으로 북한은 언제든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마치 보이지 않는 평화가 흐르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 매우 안타깝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태 후보는 "잘못된 경제정책이 중병이라면 안보는 생명과 직결한다"라며 "근거없는 평화론과 상대를 꿰뚫지 못하는 대북정책은 반드시 전면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10주기를 맞은 천안함 피격사건을 두고 태 후보는 "당시 저는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었다"라며 "당시 북한은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매번 강령 자료에서 '이번 사건을 통해 북한이 남한 해군과 맞붙어 이겨 볼 자신이 있다'고 적극적으로 북한 주민들에 홍보했다. 북한은 천안함 피격 사건을 내부결속을 다지고 북한군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10년 전부터 이용해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태 후보는 "그럼에도 대한민국에 내려와 보니 아직도 이를 부인하는 한 축이 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안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무장으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평화만이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진정한 평화다. 통합당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흔들리은 안보, 거꾸로 가는 대북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걸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