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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김재중, '코로나19 감염' 거짓말…'무개념' 비난 폭주


입력 2020.04.01 16:11 수정 2020.04.01 16:12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김재중.ⓒ씨제스 김재중.ⓒ씨제스

가수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고백은 만우절 '거짓말'이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식을 주기 위해 쓴 글이라고 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나의 부주의 때문이다.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나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털어놨다.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고백에 다수 언론은 '김재중, 코로나19 감염 최초 연예인'이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쏟아냈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김재중이 일본에 있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태가 커지자 김재중은 다시 글을 올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다. 절대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만우절 거짓말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 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긴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가뜩이나 힘들고 침체된 시국에 김재중의 거짓말은 도가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 하나는 코로나19 때문에 힘쓰고 조심해 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거짓말 고백'에 온라인은 들썩였다. 처음에는 "김재중 꼭 나았으면 좋겠다. 힘내요"라는 응원 섞인 반응이 주를 이루다가, 그의 고백이 거짓말로 밝혀진 이후에는 "이런 시국에 이런 장난을, 정말 무개념"인 비난으로 뒤바뀌었다. 김재중 스스로 "처벌을 받겠다"고 한 만큼 말의 무게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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