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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수익 없어도"…다양성 영화에 힘 보태는 소지섭

  • [데일리안] 입력 2020.04.04 00:01
  • 수정 2020.04.05 11:26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포스터.ⓒ찬란

해외 다양성 영화에 대한 배우 소지섭의 관심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일 개봉한 영화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에 소속사 51k와 공동 제공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영화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행복한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를 담았다. '어바웃 타임', '러브 액츄얼리'로 유명한 빌 나이가 주연했다.


소지섭과 그의 소속사 51k의 해외 다양성 영화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1k는 2012년부터 찬란이 수입한 영화에 투자해왔고, 소지섭은 2014부터 개인적으로 투자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5일의 마중'(2014),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2015) '비거 스플래쉬'(2015), '카페 소아이어티'(2016) 등 주로 예술성이 강한 작품에 투자했다.


소지섭은 1년 단위로 일정한 예산을 들여 영화에 투자한다. 소속사와 협의 후 라인업을 살펴보고 영화에 골고루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는 보통 영화 개봉과 마케팅 비용으로 쓰인다. 찬란 관계자는 "소지섭 씨가 라인업을 전체적으로 보는 편"이라며 "배우의 영화 취향이 우리와 잘 맞아서 꾸준히 투자했다"고 전했다.


소지섭이 투자한 작품들은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국내 흥행 성적과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장예모 감독과 공리가 만난 '5일의 마중'은 5만5000명을 동원했고,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인 '필로미나의 기적'은 3만8000명을 불러들였다. 이밖에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비거 스플래쉬'는 1만5000명, 제69회 칸영화제 개막작인 '카페 소사이어티'는 12만명을 각각 모았다. 관객 5만명만 돌파해도 '대박'으로 평가하는 다양성 영화 시장에선 꽤 괜찮은 성적이다.


보통 투자할 때는 원금 회수는 물론 수익을 노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소지섭의 투자는 수익보다는 다양성 영화 확대를 위한 측면이 더 크다. 국내에서 배우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해외 다양성 영화에 꾸준히 투자하는 건 드문 사례다.


김정희 51k대표는 "다양성 영화 시장에선 큰 수익을 바라긴 힘들다"라며 "작고 예술성 깊은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하게 된 일인데, 결과적으로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소지섭의 이 같은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영화의 다양성을 넓히려고 시작했고, 작은 성의가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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