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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소상공인·기업 자금지원 적시 이뤄지는 게 중요"


입력 2020.04.06 15:42 수정 2020.04.06 15:4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업 지켜야 일자리·국민 삶 지킬 수 있어"

'과실 면책' 언급하며 신속한 지원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100조원 규모 비상금조치와 관련해 "시행이 적시적소에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신속한 집행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등을 비롯해 5대 민간 금융지주와 국책은행, 보증기관을 포함한 정책금융 기관 대표들과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하는 분들께서 대출을 받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 부분을 좀 각별하게 챙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당장 생계의 위협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긴급 자금인 만큼 신속성이 특히 중요하다라는 점을 잘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져야겠다"며 "코로나19의 충격으로부터 기업을 지켜내야 일자리를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과실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특별히 다른 고의가 없었다면 기관이나 개인에게 정부나 금융 당국이 책임을 묻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점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더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정부가 앞장서고 금융권이 함께하면 위기 극복과 함께 우리 경제의 맷집도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순간에 진면목이 나온다'는 말을 언급하며, "위기의 순간 금융이 국민과 기업에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거센 비바람을 맞고 있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들과 만난 건 취임 후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만남에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금융권의 적극적인 태도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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