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역 성과 유지…국제사회에 일상 복귀 희망 줄 것"
"일자리 무너지면 국민 삶 무너져 큰 사회적 비용 초래"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4·15 총선과 관련해 "우리가 전국 규모의 치열한 선거를 치러내면서도 방역의 성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정상적인 사회시스템과 일상 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국제사회에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우리가 치르고 있는 선거도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11일 이뤄진 사전투표와 관련해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로 인한 방역 부담을 분산시켜 주신 국민들의 집단지성에 다시 한 번 존경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의 성과가 적지 않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무엇보다 큰 내부의 적은 방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칫 소홀히 했다가 그동안의 수고와 성과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힘들지만 지치지 말고 서로를 격려하며 조금만 더 힘을 모은다면 우리는 승리 고지 밟을 수 있다"며 "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끄는 힘은 오직 국민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과 관련, "방역은 경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며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 수레바퀴를 온전히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가 큰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은 기관이 하고 있다. 우리 경제 역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우리의 방역 성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적 충격을 줄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추세를 더욱 확고히하여 다른나라보다 한발 앞서 코로나19를 안정시킬 수 있다면 경제를 회복 시킬 수 있는 시간도 앞당길 수 있다"며 "정부는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 방역에서 확실한 성과를 다지며 안정 국면으로 빠르게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경제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전력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나라도 고용 가입자 증가폭이 크게 줄고 실업 급여 신청자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특단의 대책을 실기하지 않고 세워야 한다"며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차주에 열릴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 문제를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장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과 노동계, 정부가 함께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살리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