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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터넷 여론조작설 반박…“해외 댓글 영향 거의 없어”


입력 2020.04.14 09:25 수정 2020.04.14 09:2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전체 댓글 중 해외 비중 2.7%

“IP 우회 비율도 지극히 낮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네이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네이버

네이버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 등의 국내 인터넷 여론조작설과 관련, 해외에서 작성됐거나 그런 것으로 의심되는 댓글이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14일 네이버는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회사가 하루 단위로 공개되는 뉴스 댓글 통계를 살펴본 결과 해외에서 댓글을 작성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상황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네이버에 달린 42만8065개 댓글 중에 국내에서 작성된 것이 97.3%를 차지했다. 해외 비중은 2.7%였는데, 미국 0.56%, 중국 0.40%, 일본 0.31% 등이었다.


해외에서 접속 위치를 속이려고 국내를 우회한 비율도 지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내부적으로 추가 분석해봐도 댓글을 쓸 때 작성자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게 하기 위해 프락시(Proxy)나 가상사설망(VPN) 사용으로 인터넷주소(IP)를 우회한 경우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총선 기간에는 본인 확인을 하지 않은 사용자는 댓글을 달 수 없게 해놨다. 선거 이후에도 이런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본인확인제는 아이디 사용자가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다. 작성자 이름이 노출되는 실명제와는 달리 익명성이 보장된다.


다만, 댓글 작성자 96%가 이미 본인 확인을 거쳤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네이버는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1주일 동안 뉴스 댓글에서 추가로 본인확인을 받은 아이디는 하루 평균 648개로 굉장히 적은 수”라며 “선거 이후 당분간 본인확인이 안된 아이디에 대해 확인 프로세스가 유지되더라도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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