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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文의 남자’ 윤건영, 김경수 빈자리 채운다


입력 2020.04.15 22:49 수정 2020.04.15 22:4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3선 중진 김용태 따돌리고 당선 유력

文에 직보하는 핵심 측근 중 한 명

김경수 대신해 당청 가교역할 할 듯

서울 구로을 당선이 유력한 민주당 윤건영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 구로을 당선이 유력한 민주당 윤건영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미래통합당 중진 김용태 후보의 맹렬한 추격을 꺾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써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당청 간 조율에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 20분 기준 총 57.9%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대로 굳어진다면 윤 후보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다.


하지만 윤 후보의 무게감은 여타 초선들과 동일선상에 놓기는 힘들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원시절부터 보좌관을 맡는 등 최측근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정권 출범 후에는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아 대통령과 관련된 중요 사안을 조율했다.


특히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갑작스레 성사된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3자 회동을 무난하게 성공시키면서 정권의 ‘소방수’로써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탄핵 위기’를 불러일으켜 비례정당 창당의 동력을 창출하는 등 전략적으로도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청와대와 민주당 사이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방선거 출마 전까지 민주당에서 맡았던 역할이다.


무엇보다 정권이 하반기에 접어든 만큼, 레임덕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당내에서는 문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윤 후보가 민주당 내에 포진할 경우 당청 간 이견이나 오해를 상당부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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