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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안철수와 빨리 합쳐야"…권은희 "통합당과 생각 차이 커"


입력 2020.04.17 11:14 수정 2020.04.17 11:15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미래한국당19석+국민의당3석=교섭단체' 주장에

권은희 "이미 與180석…교섭단체로 역할 차이 없다" 거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과 권은희 의원(오른쪽)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과 권은희 의원(오른쪽)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야권은 정계개편을 비롯한 또 한번의 정치적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선 다음날인 16일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향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인 권은희 의원은 "통합당과 생각의 차이가 아주 커서 통합을 할 수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모두 이번 총선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보다 3석 많은 103석을 얻는 데 그쳤다. 국민의당은 지역구 무공천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비례대표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안 대표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먼저 주 의원은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안철수 대표와) 빨리 합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며 "안철수 대표와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가 정치적 포부를 펴기 위해서라도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늘 무슨 개혁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데 본인이 당에 와서 개혁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권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민의당과 통합당은 생각의 차이가 아주 크다"며 "통합을 할 수 없는 정도의 생각 차이를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통합당은 진영 정치를 하는 정당이고, 국민의당은 진영정치에 대해 개혁하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실용정치를 하는 정당"이라며 "기본적으로 정당 방향성에 대해서는 통합이 안 되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19석)과 국민의당(3석)을 합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권 의원은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으로서 독자적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거절했다.


그 이유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고 할지라도 국회 180석이 여당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원내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따라 국회에서 역할이 크게 달라지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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