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한 데 이어 우리사주 매입 시기도 앞당겨 진행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달 4일 우리사주 매입을 진행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3~17일 직원들로부터 1인당 400만원 한도로 청약을 받았다.
포스코는 통상 하반기에 우리사주 매입을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상반기인 5월로 앞당겼다.
1인 청약 금액 한도인 400만원 내에서는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와 주식 매입 보유에 따른 배당금 비과세 등 세제 혜택 등이 주어져 직원 상당수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면서 회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 때문에 직원들이 조기 시행을 요청했고 이를 감안해 상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사주 매입시기에 맞춰 앞서 발표한 포스코 자사주 매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4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을 5월 초부터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과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계약은 오는 13일 체결될 예정으로 계약기간은 내년 4월 12일까지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를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현재 보유한 자사주는 707만주(8.1%)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 임원 51명은 지난달 23일까지 총 26억원 규모(1만6000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등상장 5개사의 포스코그룹 임원 89명도 포스코인터내셔널 7만4000주, 포스코케미칼 1만5000주 등 각 회사의 주식을 총 21억원 어치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