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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1Q 영업익 1646억...전년比 32%↓


입력 2020.04.28 09:31 수정 2020.04.28 17:01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MLCC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매출 2조2245억원으로 8%↑..카메라모듈 판매 증가

2Q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둔화 속 PC·서버 수요 견조

삼성전기 1분기 실적 개요.ⓒ삼성전기


삼성전기가 1분기 매출 증가 속에서도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0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됐지만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삼성전기는 2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2245억원과 영업이익 164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에도 MLCC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한 결과다. 다만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와 19%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전략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했고 PC 및 산업용 MLCC 판매가 늘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전략거래선향 고용량 제품과 서버 등 산업용 MLCC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576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부문은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향에 고사양 멀티카메라모듈 및 와이파이(WiFi) 통신모듈 공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53%,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98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PC 중앙처리장치(CPU) 및 5세대이동통신(5G) 안테나용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3837억원을 올렸다.


2분기에는 PC·서버 등 비대면 서비스 관련 시장 확대가 전망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1분기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삼성전기는 수요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컴포넌트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및 전장용 제품 수요는 감소할 전망이나 PC 및 서버용 제품은 견조한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시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공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듈 부문은 코로나19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 카메라모듈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화 거래선에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판매를 늘려 매출을 만회할 계획이다. 또 기판 부문은 2분기 PC용 패키지기판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5G·박판 CPU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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