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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분기 영업익 1209억…전년 대비 22.7%↑


입력 2020.04.28 11:28 수정 2020.04.28 11:29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코로나19 분양지연 등에 매출액 1조9858억, 2.2%↓

ⓒ대우건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1~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분양 지연과 국내외 신규 수주 감소 사태에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0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985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98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조309억원에 비해 2.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이 1조1836억원으로, 지난해 1조2633억원 대비 6.3% 감소했으나, 토목은 13.0% 증가한 3962억원, 플랜트는 10.3% 늘어난 34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타연결종속은 580억원이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2170억원을 기록해, 토목·플랜트 부문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132억원 대비 1.8%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1%로, 지난해 1분기(4.9%) 대비 높아졌다. 당기순이익도 61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494억원 대비 25.3% 늘었다.


반면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56.5% 감소한 1조5037억원에 그쳤다. 올해 계획 했던 수주 목표 12조7700억원 대비11.8% 수준의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는 15%, 해외는 8% 수준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현재 32조4646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시장분석과 상품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춘 주택분야에서 올해 총 3만4744가구에 이르는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분양이 지연돼 주택건축부문에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발생하고 있으나,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해외에서도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에서 공사 계약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AMC를 통한 투자개발형 리츠 운영, 드론산업 분야 개척, 베트남장비임대사업 등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이 있겠으나, 주택건축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해외 사업장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어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말 국내 건설사 최초로 공시한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 달성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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