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6-05 10시 기준
확진환자
11667 명
격리해제
10506 명
사망
273 명
검사진행
28766 명
25.8℃
온흐림
미세먼지 55

[D:인터뷰] 최우식 "글로벌 인기 실감, 팔로워수 급증 신기했죠"

  • [데일리안] 입력 2020.04.30 00:04
  • 수정 2020.04.30 00:04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사냥의 시간'서 기훈 역

방황하는 청춘의 얼굴

'사냥의 시간' 최우식.ⓒ넷플릭스


영화 '기생충'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쌓은 배우 최우식(30)이 넷플릭스 '사냥의 시간'으로 돌아왔다.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최우식은 불안한 청춘 기훈 역을 맡았다.


영화는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넷플릭스는 "'기생충'의 최우식 출연"이라는 홍보 문구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최우식의 인지도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얘기다.


다음은 29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최우식과의 일문일답이다.


- 작품이 넷플릭스로 공개된 소감은.


'옥자'를 통해서도 넷플릭스 공개를 경험해본 적 있는데, '기생충' 이후 해외 팬들에게 좀 더 빨리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문화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많이 공개될 거라 생각해서 극장 개봉을 안 하더라도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가 여러 창구를 통해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 '사냥의 시간'에 출연한 계기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싶어서 출연하고 싶었다. 영화를 보니 내가 잘 생기게 나왔다(웃음). 자연스러운 기훈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만족했다.


- 작품에 대한 평가가 나뉜다. 이에 대한 배우의 소감은.


감독님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서 만족한다. 청년들이 장애물에 맞서 싸운다는 느낌이 좋았다.


'사냥의 시간' 최우식.ⓒ넷플릭스

- '사냥의 시간'만의 세계관과 극단적인 공포감을 소화해야 했다. 어려웠던 점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했는데 근미래가 정확히 어떤 세계인지 잘 떠올릴 수 없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영화 '다크나이트'의 고담시를 상상했다. 극 초반 이후부터 계속 긴장하는 얼굴을 보여줘야 했다. 장면마다 다른 극한의 공포감을 표현하려고 했다.


- 욕설도 많고 거친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


초반부터 욕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욕하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하하. 힘을 빼고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자 해서 장면을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장면을 이어가다 보니 시청자 입장에선 욕이 많다고 느껴질 것 같다.


- 윤성현 감독은 최우식을 두고 '본능적으로 연기한다'고 평가했다.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난 연기에 대한 기초가 탄탄한 편은 아니다.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것도 아니라서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연기한다. 어떤 틀에 갇혀서 연기하지 않고, 자유롭게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연기하는 재미를 느낀다. 최근에는 꼼꼼하게 계산해서 선보이는 연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와 호흡은.


내가 막내여서 형들에게 장난을 많이 쳤는데 형들이 잘 받아주셨다. 형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긴장감이 넘치는 이야기였지만 현장에 소풍 가는 듯한 기분으로 재밌게 놀았다.


- 처음부터 끝까지 총기 액션을 소화해야 했다.


극 중 네 친구들은 한(박해수 분)에 비해 총기를 다루는 실력이 허술하다. 반격도 거의 하지 않는다. 대신에 한에게 쫓기는 장면이 많아서 달리는 부분에 초점을 뒀다.



'사냥의 시간' 최우식.ⓒ넷플릭스

- 박서준, 뷔, 박형식 등 친한 동료들의 반응은.


바쁜 친구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봤다. 내 대사를 따라하며 놀리기도 하며 재밌어했다.


- 아카데미상도 수상했고, 최우식의 인지도가 이전보다 달라진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 (인기를 실감했던 건)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다(웃음). '기생충'이 세계로 뻗어 나갈 때 내 팔로워수도 함께 늘어났다. 유명 미식 축구 선수와 미국 배우분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정말 신기했다. 이전보다 더 커진 사랑을 느꼈다. '기생충' 이후 '사냥의 시간'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부모님께서도 자랑스러워하신다.


- '부산행', '기생충'으로 쌍천만 배우가 됐다. 성장의 비결은.


작품을 꾸준하게, 즐기면서 했다. 그동안 가벼운 캐릭터만 주로 해서 우려된다는 평가도 들었는데, 이런 캐릭터를 연기할 때 제일 즐겁다. '거인'을 통해 가벼운 이미지를 벗고 짠한 옷을 입었다. 짠내 나는 부분을 좋게 봐주신 봉준호 감독이 '옥자'에 불려주셨고 이후 '기생충'을 찍게 됐다. 운이 좋았다.


-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가 됐다.


봉준호 감독님이 나를 두고 '짠하게 생겼다'고 하셨다(웃음). 영화 속 인물이 성장하면 나도 함께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청춘 캐릭터를 연기하면 작품이 끝나서도 더 마음에 남는다.


- 요즘 하고 있는 고민은.


작품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자꾸 욕심이 커져서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다. 웹드라마 '썸남'을 찍을 때 카메라 앞에서 노는 연기를 한 적 있다. 계산하지 않고 현장에서 놀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 건강도 염려하고 있다."


- 할리우드 진출 계획은.


'기생충' 이후에 해외 영화계에서 많은 관심을 주셔서 시나리오를 읽어봤다. 이전에는 스스로 오디션 테이프 만들어 보냈는데, 지금은 먼저 연락이 온다. 영화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내로 확정하려 한다. 일부러 큰 욕심을 내서 할리우드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 '기생충'을 통해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았듯이 일단 한국 작품에 집중하고 싶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