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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저자 "아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배워야"


입력 2020.05.08 20:09 수정 2020.05.08 20:0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아베 정권, 한국 본받기 싫어한다면 김정은 행복해 할 것"

'대변동'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가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대변동'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가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퓰리처상 수상작인 '총,균,쇠' 저자인 재러드 다이아몬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가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을 향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8일 보도된 아사히신문 인터뷰 기사에서 '한국의 대책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되지만 일본에서는 이를 배우거나 지원을 요청하는 움직임이 둔하다'는 질문을 받고 "유럽에는 '유익한 조언이라면 악마의 말이라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베 정권이 한국을 본받기 싫어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김정은은 행복한 기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어 "한국이 싫으면 베트남이든 호주든 다른 어느 나라도 좋다. 일본은 코로나19 대책에 성공한 나라를 본받아 조기에 완전한 도시 봉쇄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는 "일본의 감염 확산 속도가 멈추지 않는 이유는 정부 대책이 약해서다"며 "많은 국가의 봉쇄 수준은 일본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의 결과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국가가 위기 상황에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는 것 ▲스스로 행동하는 책임을 받아들일 것 ▲다른 나라의 성공 사례를 본받을 것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을 것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장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모델로 삼을 것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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