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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파티 논란' 남태현, 뮤지컬 '6시 퇴근' 어쩌나


입력 2020.05.21 07:05 수정 2020.05.21 07:06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지난해 '양다리 논란'에 뮤지컬 '메피스토' 하차

공연제작사 당황 "확인 후 조치 고민할 것"

사우스클럽 남태현. ⓒ P&B엔터테인먼트 사우스클럽 남태현. ⓒ P&B엔터테인먼트

사우스클럽 남태현의 뮤지컬 출연이 또 위태로워지고 있다.


남태현은 지난 9일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패션계 유명인사 A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현장에는 효민, 이민정, 손연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긴 했지만,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유명인 수십 명이 모인 파티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9일은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던 시점이었다.


이에 남태현의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부주의하게 행동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태현으로선 뼈아픈 논란이다. 소속사는 불과 하루 전 "남태현이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6시 퇴근'에 합류한다. 남태현은 주인공 '장보고' 역을 맡아 가수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알렸기 때문이다.


특히 '6시 퇴근'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뮤지컬 '6시 퇴근'에 주연으로 늦게 합류하게 됐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무대에서도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더욱 즐거운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불거진 장재인과의 '양다리' 공방이 현재진행형인 상태에서 청담동 파티 논란까지 더해진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남태현과 장재인은 지난해 4월 tvN '작업실'을 통해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불과 2달 만에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남태현은 지난 4월 1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 오피셜'에 출연해 지난해 장재인의 양다리 폭로에 대해 "양다리는 아니었다. 내가 원인을 제공한 것이 맞다"며 "헤어진 상태로 다른 분을 만나게 됐고, 나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장재인은 즉각 반박했다.


장재인이 다음날 "정직하게 삽시다"라며 "다 참으라고 엮이지 말라고 하는데 비단 저런 비열한 거짓말까지 참아야 하나"라며 분노했다.


논란을 통해 뮤지컬 출연이 무산된 경우는 이미 여러 번 있었다. 가수 이수는 지난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 주인공 모차르트로 캐스팅됐으나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논란이 돼 하차해야 했다. 지난해 8월에도 가수 강타가 사생활 논란으로 뮤지컬 '헤드윅' 출연이 무산됐다.


이에 대해 공연제작사 측은 "남태현 개인적인 일이고, 공연 중에 발생한 논란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청담동 파티 논란이 어렵게 준비하고 있는 공연에 불똥이 튀는 건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살펴본 뒤 어떻게 조치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남태현의 소속사 측은 뮤지컬 출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연에 캐스팅된 것과 장재인과의 논란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 청담동 파티 논란에 대해서도 "뮤지컬 출연 여부에 대한 새로운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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