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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이용수 할머니와 국민들 함께 울었다…민주당이 답할 차례"


입력 2020.05.25 17:25 수정 2020.05.25 17:3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바보같이 당했다고 생각해 펑펑 우신 할머니

국민과 함께 분노할 수밖에…감히 짐작 못해

윤미향·민주당, 할머니 기억 왜곡됐다 할텐가

모든 여성에 미안…정작 미안할 사람 누구냐"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유용 등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미래통합당이 25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이사장을 지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왔다며 죄를 물어야 한다고 밝힌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고 평가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통해 "이제 윤 당선자와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며 "상상도 할 수 없는 아픔과 질곡의 삶도 모자라, 이런 회견을 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감히 짐작도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황 부대변인은 "바보같이 당했다고 생각해 펑펑 울었다며 고령의 나이에도 울분을 토하시는 할머니를 보며 국민들은 함께 울었고, 함께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며 "의혹이 확대되자 급작스레 할머니를 찾아가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할머니가 안아준 것을 '용서했다'고 포장했다는 부분에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제 윤 당선자와 민주당은 또 무엇이라 할텐가"라며 "여전히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됐다고 할 텐가, 그도 아니면 비례대표 신청했던 사람이라며 호도할 텐가. 누누이 이야기했듯이 이것은 이념의 문제도, 정치의 영역도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부대변인은 "역사의 아픔을 명확히 인식하고, 할머니들의 상처를 제대로 보듬어 드리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에 관한 일"이라며 "할머니의 말씀대로 첫 기자회견 이후에 나온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법적 처벌문제는 검찰조사에서 이뤄질 것이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할머니의 말씀대로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부대변인은 "할머니를 윤 당선자를 용서하지 않았다고 하셨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넘긴 벌을 받아야 한다고도 하시면서 억울하고 누명을 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주기 바란다며 모든 여성에게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국민 앞에, 할머니들 앞에 정작 미안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이제 윤 당선자와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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