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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SK바이오랜드 인수 추진…화장품 사업 본격 시동


입력 2020.05.28 17:07 수정 2020.05.28 17:07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향후 구체적인 사항 결정되면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화장품 원료 업체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패션전문 계열사 한섬을 앞세워 화장품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인수작업이 성사될 경우 원료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SK바이오랜드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자문사를 설정해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대상은 SKC가 보유한 지분 27.9% 전체다.


SK바이오랜드는 1995년 설립 이래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는 회사다. 전체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는 10%대, 천연화장품 원료 시장에서는 6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당시 사명은 '바이오랜드'였다. 2014년 SKC가 인수하면서 SK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16년 사명을 바이오랜드에서 SK바이오랜드로 변경했다.


SK바이오랜드는 이날 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 SKC가 지분 매각을 위해 현대HCN과 논의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인 한섬은 지난 11일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인 클린젠코스메슈티칼(클린젠)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이번 SK바이오랜드 인수까지 성공할 경우 원료부터 생산에 이어 그룹 내 백화점과 면세점으로 유통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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